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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활동프로그램(나눔)

어르신과 끝말잇기 하기

by 준바리 2020. 7. 5.

 어르신과 대화를 하며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좀더 생각을 고민을 많이 하시게 되며 즐겁게 또한 어렵게 생각 안하시고 참여하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봅니다. 제가 어르신들과 상담을 하며 느낀 부분입니다. 어르신 대부분 스스로의 기억력이 감퇴되는 점과 세상이 바르게 돌아가는 것에 스스로 따라가기 힘든 점 등 많은 고민들을 하십니다. 이에 항상 인지활동을 하며 두뇌활동을 할 수 있는 인지활동을 하는 것을 권유해도 10분 중 4분만 참여를 하시고 6분은 이런 말을 하십니다. '늙어서 이런거 해서 모해', '머리가 아파서 하기 싫다', '복잡하다', '귀찮다', '아픈 통증으로 무엇도 하기 싫다' 등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스럽게 어르신과 대화를 하며 인지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했습니다. 바로 끝말잇기 입니다. 규칙이 어렵지도 않고 어르신께서 생각을 많이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르신과 끝말잇기를 할 때는 어르신의 인지능력에 따라 사용할 단어를 충분하게 고려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외래어나 요즘 새로나온 단어를 한다면 어르신께서 이해하시기도 어렵고 금방 재미없어 하시기에 사용하는 단어에 있어서 충분히 고려를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겠습니다.

 아까 말했듣이 10명 중 4분은 잘 참여한다 말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종이에 직접 써서 끝말잇기를 하시는 것도 좋아 하십니다. 하지만 인지활동을 싫어하시는 6분의 경우 처음부터 종이를 내밀면 바로 거부하시기에, 제 경험을 토대로 진행한 사례를 올려봅니다.

 제가 어르신들과 함께 끝말잇기를 하고자 간단하게 만든 종이판 입니다. 어르신과 대화를 하면서 가볍게 끝말잇기를 하자고 이야기 하면서 진행을 하면 곧잘 하십니다. 또한 이렇게 소극적으로 참여를 하시다가 어느순간 재미를 붙이시고 열심히 참여하시게 되는 어르신들도 있었습니다. 소소하게 게임을 승리하시  좋아하시면 더더욱 참여율도 올라가더라고요.

 하지만 단순하게 하면 어르신들도 질리게 되며, 도한 사용하시는 단어도 매우 한정적으로 반복되는 단어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에 조금씩 끝말잇기에 규칙을 늘려가면 이러한 규칙에 따라 어르신들이 생각을 더 많이 하시게 되더라구요. 가장 먼저 단어의 글자 수를 지정해 놓는 것이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끝말잇기는 두 글자로 하자고 정하고 진행을 하거나 세 글자 이상의 단어를 사용해야 된다고 정하는 것입니다.

 귀찮더라도 그냥 말로만 안하고 구지 판을 만들어 적어가면서 하는 이유는 어르신께서 단어를 보시고 더욱 생각을 많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용 했던 단어를 기억 못하실 때에 '아 내가 저 단어는 사용 했구나'를 아실 수 있습니다. 또한 문맹이나 인지장애도 글자를 잊어버리시는 중이라도 대화를 한 단어를 계속 적어드리면 어르신께서 보시고 '아 저거 알았던 단어'라고 말 하시기도 합니다. 글자를 잊어버렸다는 말도 하시고요.

끝말잇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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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말잇기 하나를 가지고 말이 너무 많았던거 같습니다. 한글파일로 위 서식을 남겨놓았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마음껏 퍼가세요.^^